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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육아사건사고] 이 빼러 치과갔다가 이를 삼켜버렸어요..

by 투러비 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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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럽럽 투럽맘입니다..

어젠 정말 다이나믹한 하루를 보내고 금요일이 되니 은근 피곤해지네요..

아이들도 겨울이라 그런지 억지로 일어나서 학교에 갔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바람 잘 날 없는것 같아요^^;;

 

어찌나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은지..

아니면 똥꼬발랄한 저희집 아이들만.. 그런건가욤^^??

 

2호가 9살이 되니 이제 송곳니, 어금니가 하나씩 흔들리기 시작해서 다시 치과행이 시작되었어요..

부모를 닮아서인지 아니면 모유수유를 오래해서인지 이가 원래 좋지 않아서...

 

오늘은 은으로 덮어씌웠던 어금니의 잇몸에 염증이 보이는 것 같아서 치과에 갔어요..

6~7세 때도 이가 썩어서 대략 100만원어치의 치과치료를 받았었는데..

그때는 어른들도 싫어하는 마취주사를 맞아도 꿈쩍도 않하던 녀석이..

 

어젠 병원에 가자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가는내내 표정이 울상이었어요...

병원을 즐기던 아이가 이렇게 나오니 정말 엄마는 당황..황당!!

2호도 있으니 엄마는 더 서두르게 되더라구요..

 

 

우선 치과에 도착!!

20200117_122834.jpg

 

실은 저도 치과가 무서워 버티고 버티다가 가는 케이스긴 하지만..

치과치료는 버티면 돈 들어가는 게 눈덩이처럼 커지는 곳이라

아이들은 조금만 충치가 보여도 바로 병월으로 달려가게 되더라구요...

 

도착하고 바로 들어가서 달래는데...

울며 용쓰다가 그만!!!!!!!!!!!!!!!

선생님이 이를 잡아서 빼는 동시에 기도가 열리며 어금니가 목으로 꼴깍!!!

그리고 순간 2-3초의 정적.....

 

난감해 하는 선생님의 얼굴과 아이.. 그리고 음.어. 어떻하나요 선생님? 을 외치는 나...

정말 화를 낼수도 없고 선생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 순간 치과 원장님이

기도로 넘어가면 큰일인데 그건 아닌거 같고 식도로 넘어간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 맞은편 내과에 가서 사진한번 찍어봅시다..

라고 말씀하시며 간호사쌤을 같이 보내시네요...

 

ㅠㅠㅠㅠ(정말 눈물난다 딸아......)

 

그리고는 내과에 접수하고 X-ray를 찍었어요..

20200117_122318.jpg

너 아주 큰 걸 삼켰구나??

라는 쌤의 말에 그냥 피식 웃기만 하는 1호...

 

다행히 위로 넘어갔고 응아~만 잘하면 되겠다는 소견을 받고 무사히 병원을 나왔어요..

바쁜데 간호사쌤 시간을 뺏은것도 죄송한데 내과진료비용도 치과에서 내주시더라구요..

제가 하겠다고 하니 치과에서 일어난 일이라 저희가 비용을 납부한다고..

 

치과치료비용보다 내과 진료비가 더 많이 나왔는데....

 

담엔 절대 긴장하지말고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진료받자고 약속하고 나왔답니다..

다음부터 죄송해서 그 치과를 갈 수 있을런지..참...

 

 

지난 여름에 어린이과학관에 있는 입속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이를 닦아주더니만..
왜 너의 이빨은 깨끗이 닦지 않은거니~~~~~~!!

20200117_122536.jpg

암튼 집에 와서 긴장이 풀리니 너무 지치더라구요..

그 와중에 사춘기모드인 1호는

내가 이빨이 입 속으로 들어갈지 알았겠어???

라고 외치는데.. 정말.. 한대 콩!!하고 싶은 맘을 꾹 참고 헛웃음만 지었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별별일이 다 생기던데..

그나마 큰 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안전규칙을 한번 더 인지 시킨답니다..

 

오늘도 안전한 블로그라이프를 꿈꾸며...

모두 건강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씨유어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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